[앵커]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도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고 있는데요.
국가정원을 '전기 관람차'를 타고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울산의 색다른 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울산내컷>
성예진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높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어드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눈에 띄는 색감으로 사진 명소가 된 핑크 뮬리 정원과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갈대밭이 계절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때, 갈대밭 옆을 지나는 이색 버스가 눈길을 끕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 내 태화지구 2.6㎞를 운행하는 '전기 관람차'입니다.
[리포터]
전기 관람차를 직접 타봤는데요. 양옆이 뚫려있어 드넓은 정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속도가 적당해서 승차감이 안정적입니다.
탑승객들은 가을바람에 나뭇잎들이 부대끼며 내는 싱그러운 소리를 배경으로 초록빛 정원을 즐깁니다.
[이승우, 우진/경기도 양평군]
"의자도 좋고, 느낌이 좋아요."
"아이랑 처음 울산 여행 왔는데 태화강도 너무 좋고 지금 너무 만족하면서 탑승하고 있어요."
전기 관람차는 매표소가 위치한 안내센터에서 출발해, 만남의 광장, 십리 대숲을 지나, 오산못을 끝으로 16분간의 여정이 마무리됩니다.OUT)
운행 중 십리대숲 입구에서 중간 하차가 가능합니다.
[이갑선/부산시 기장군]
"타고 가니까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도 하고, 각종 꽃들과 대나무 숲, 또 갈대밭 너무 보기 좋고 아름다웠어요."
걷지 않고도 태화강 국가 정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박용혁/부산시 기장군]
"너무 좋았죠. 연세 많으신 분들은 이렇게 걸어서 타기가 굉장히 멀잖아요? 근데 이제 차를 타면서 이렇게 구경하니까..."
전기 관람차는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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