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태계 교란종 식물이 울산 태화강변 일대를 뒤덮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최근 전해드렸습니다.
이같은 식물들은 하천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시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퇴치 작업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
생태계 교란종 식물로 꼽히는 환삼덩굴과 단풍잎 돼지풀이 강변을 뒤덮고 있습니다.
강한 번식력으로 퍼져 기존 갈대 군락지를 고사시켰습니다.
갈대 군락지에 둥지를 트는 새들과 물고기의 서식처도 빼았습니다.
[기자]
이 일대를 뒤덮고 있는 '환삼덩굴'과 '단풍잎 돼지풀'은 생태를 교란할 뿐 아니라 가을철 알러지 주범으로 꼽힙니다.
환삼덩굴과 돼지풀의 꽃가루가 날리면서 기관지염과 천식 등을 유발합니다.
특히 환삼덩굴의 억센 가시에 긁혀 가려움 등 피부병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성탁 / 남구 무거동]
덩굴이 다리에 걸려서 어떤 때는 약간 아프고 상처도 약간 생길 수 있는 그런 게 많아요.
전문가들은 생태계 교란종인 식물들의 꽃가루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날리는 만큼 야외 활동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허민석 / 피부과 전문의]
항원 검사를 하게 되면 환삼덩굴이나 돼지풀 같은 쉽게 말하면 밖에서 기생하고 있는 흔한. 너무 흔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흔한 이런 풀들이 잘 나오기 때문에.
외래 식물들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시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퇴치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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