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 '슬도'가 사진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동굴샷'을 찍을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울산의 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울산내컷>
성예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
'파도가 바위에 부딪힐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하여 슬도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힘찬 파도 소리가 슬도에 생기를 더합니다.
요즘은 이른바 '동굴샷'을 찍을 수 있는 이색 사진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슬도 등대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인물들이 마치 동굴 안에 있는 듯 착시효과를 줍니다.
실제 동굴이 아닌,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작은 구멍 안에 휴대폰을 넣어 촬영한 사진입니다.
[리포터]
좋은 추억을 남길 수는 있지만, 사진을 찍는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특히 해안가라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바다와 등대, 거기에 동굴 액자까지 더해지니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하은숙/대전 유성구]
"이제 대전에 가면 친구들한테 여기 슬도 꼭 가보고, 가면 동굴샷 꼭 찍어보라고 평생 잊지 못할 인생샷 남길 거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슬도 입구 쪽 언덕 위에 '성끝 벽화마을'이 나지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골목길 사이사이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배관을 코끼리 코로 표현한 그림, 폐품을 활용한 로봇 그림이 독창적입니다.
이 그림들은 성끝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힘을 합쳐 그린 것입니다.
[김부근/성끝마을 대책 위원회 부위원장]
"그림을 조금 더 보완해가지고 보수를 하고 나니까 둘레길로 해서 슬도를 찾는 손님들, 관광객들이 많이 좀 유치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슬도와 그 주위 전체가 사진 명소로 거듭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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