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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벤처기업 성장 10년간 제자리

이상욱 기자 입력 2023-10-12 19:18:12 조회수 0

[앵커]
울산지역의 벤처기업이 10년 간 고작 2.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비중이 1%대에 머물러 있는데다 50대 이상의 고령 창업자가 많은 실정인데, 청년 벤처 창업을 늘리기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융합서비스 발굴 ICT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울산의 한 벤처기업. 

이 업체는 5G 융합기술로 산업현장의 화재와 사고를 사전 감지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00억원의 정부 자금도 지원받았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이 끝나면 제조업 중심의 울산 공단의 스마트 공단 전환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이영규 / 00벤처기업 대표]
"(울산은 벤처기업이)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많이 부족합니다.공단이라든지 스마트 시티라든지 이런 일 할 곳은 많은데 자체적으로 이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 10년 간 울산지역의 벤처기업 수는 2.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 평균 증가율 24.7%의 10의 1에 불과합니다.

벤처기업의 입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78%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반면 울산에는 전국의 0.5%인 7개 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울산은 50대 이상의 창업자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업력 5년 미만의 벤처기업 비중이 가장 낮았습니다.

[김진욱 / 울산상의 경제조사팀장]
"젊고 혁신적인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첨단 이차전지와 바이오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청년 창업 지원 체계를 서둘러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 도시 울산의 올 상반기 국내 수출비중은 13.7%로 지난해 보다 1%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주력업종 수출 부진으로 울산 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과 2차 전지와 첨단 바이오 의료 분야의 벤처창업 지원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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