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현대자동차가 오늘(10/19)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열고 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근 울산지역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경남 양산에 문을 연 현대차 인증 중고차 상품화 센터.
중고차 400대가 빼곡히 서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중고차를 사들여 자체적으로 정비또는 보수를 한 뒤에 차량을 되팝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판매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하루 60대, 연간 1만 5천 대의 중고차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중고차 구매시점부터 1년, 2만km 까지 무상 보증을 제공합니다
[유원하 / 현대자동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
"일일이 여러 매장을 방문하여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아 헤매지 않고도 전국에 있는 다양한 매물을 온라인으로 한눈에 볼 수 있고.."
울산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중고자동차매매단지.
70개 업체가 밀집한 곳으로 경남 양산의 중고차센터보다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손님 발길이 뜸해진 상황에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평일 낮 시간 넓은 매매단지에 손님이 2-3명 정도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병철 / 중고차 매매업자]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정말 대기업에서 신차만 팔아도 충분할 건데 중고차까지 침범한다고 하니까 정말 앞으로 생계가 막막합니다."
울산중고차매매단지에서 거래되는 중고차는 1년에 1만2천대에서 1만5천대 가량.
중고차 시장 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지역 중고차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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