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공항을 오가던 하이에어가 운행을 중단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항공권 환불 절차 조차 진행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 리포트 ▶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 모씨.
지난달 도장에 다니는 어린이등 26명을 데리고 제주도를 가기 위해 하이에어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씨가 지불한 금액은 470만 원.
그런데 항공사로부터 황당한 공지를 받았습니다.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는 겁니다.
환불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도 없었습니다.
전화를 받지 못한다며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지만 문의 메일을 보내도 읽지 않는 상황.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구제를 요청하는 것 뿐입니다.
[이 모씨(음성변조)]
받을 수 있는지 못 받는지 누가 이걸 관리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었어요. 근데 돌아오는 답변들은 대부분 기다려라. 기다려 보세요.
하이에어는 지난달 초 운항을 멈추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예약자들이 환불을 받지 못해 발생한 피해액은 현재 7~8억원까지 늘었습니다.
하이에어는 환불 관련 보증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증 금액이 피해액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하이에어와 피해자들이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규판 / 울산시 광역교통과장]
(하이에어) 관리인에게 내용증명으로 환불받을 금액이라던가 이런 현황을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 반드시 서면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시가 수년째 저가 항공사 취항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해왔지만 저가 항공사는 무책임하게 울산공항을 떠나면서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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