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름 휴가 기간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전에 비해 울산에 새로운 관광지가 늘어났고, SNS를 통한 자발적인 안내나 홍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유희정 기자.
◀ 리포트 ▶
최근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여름휴가로 1박 이상을 다녀온 전국의 관광객 1만 7천 200여 명에게 그 여행지에 얼마나 만족했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생각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내용입니다.
(CG)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부산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울산은 1천점 만점에 690점을 받아 9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경향을 보면 이 성적은 좋은 편입니다.
(CG)2018년에는 632점을 받아 14위로 꼴찌 수준이었다가, 점수와 순위가 꾸준히 올라 올해는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어온 겁니다.
이렇게 점수가 오른 것은 음식과 쇼핑 등의 관광 지표에서 울산이 예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전통적인 홍보 방식보다는 SNS를 통해 관광객들이 스스로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관광지를 추천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울산의 관광자원이 알려지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울산의 관광지가 대왕암공원이나 태화강 국가정원, 영남알프스 수준에 한정돼 있고, 새로운 관광 자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로 분석됩니다.
◀ INT ▶ 손수민/울산연구원 문화사회연구실
체험이나 시설 조성 등을 통해서 좀더 머물고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울산에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관광지가 없다고는 당연히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있는 잠재 관광지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교통환경이나 물가, 편의시설 등 관광지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환경 쾌적도'가 울산이 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울산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비슷하게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 자체의 생활 편의성이 관광 활성화에도 중요하다는 게 확인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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