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기반의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남아 있는 항공사들의 운항 시간대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시간이어서 울산공항의 이용률이 더 저조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에어는 지난달 1일부터 두 달째 운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비행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아 여객 항공사를 운항할 수 있는 운항증명 효력도 곧 끝납니다.
하이에어가 운항할 때는 1주일에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이 74편이었고, 제주 왕복편도 42편이었습니다.
울산공항 운항편의 절반 이상을 하이에어가 담당하고 있었는데, 운항을 중단하면서 주당 항공편은 이제 김포는 42편, 제주는 14편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하이에어의 운항편이 낮 시간을 대부분 담당해 왔어서, 남은 항공편은 아침 일찍과 늦은 저녁 시간대가 대부분입니다.
[서범수/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지난 26일 국정감사)]
실컷 공항 만들어 놓고 지금 이렇게 활용밖에 못한다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불편하고, 또 자기가 타고 싶은 데 못하니까 공항 이용이 (다시) 감소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울산공항의 침체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식/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지난 26일 국정감사)]
지점별로 하던 걸 노선 단위로 해서 제주공항에 대한 슬롯을 (지역에 배정하고) 지역 시간대를 좀더 우대를 줘 가지고..
하지만 하이에어가 운항을 재개하려 해도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등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대규모 투자를 받아야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역 기업들은 공항이 침체될 경우 출장과 영업 등 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울산공항에 유일하게 남은 대한항공 계열 항공사들이라도 노선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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