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달 기사인 척 속이고 식당에서 준비한 배달 음식을 훔쳐가는 황당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횟집
식당 입구 책상 위에 손님이 주문한 8만 원 상당의 음식이 배달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뒤 등산복을 입은 남성이 횟집으로 들어오더니 점주에게 몇 마디를 건네고 바로 음식을 가져갑니다.
[상인](음성변조)
(등산복 남성이) 이거(배달음식) 맞나요. 그렇게 말했고. 저도 네 그거, 맞습니다.
남성이 주소나 음식 이름도 묻지 않고 서둘러 음식만 들고 나가자
업주도 배달내용을 확인하려 했지만 남성은 그대로 나가 버렸습니다.
곧 오토바이 헬멧을 쓴 배달기사가 나타나 주문번호를 이야기하자 그때야 '배달 사기'인 걸 알게 됐습니다.
[기자]
대부분 배달 음식은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입구 쪽에 준비하는데 이 점을 이용해 음식을 가져간 겁니다.
하루에 배달만 수십 건이 넘어 일일이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상인](음성변조)
좀 쎄한 기분.. 아 이거 도둑맞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최근 경기도 김포에서 배달기사인 척 식당에 들어가 21차례에 걸쳐 음식을 훔친 20대 배달기사가 붙잡히는 등, 배달이 많은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배달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병환 / 변호사]
가서 말을 하고 이제 속여서 기만을 해서 가져가면 사기인데... (배달사기범이) 전과가 있다면 징역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배달앱 회사 측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틈타 이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정받은 배달 기사인지 반드시 확인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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