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상의 이전 작업이 기존 건물 매각이 늦어져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공모만에 설계작이 선정됐습니다.
첫 단추는 끼웠지만 기존 회관 매각은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황인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들을 이곳에 집적화 시키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관 이전작업을 추진중인 울산상공회의소가 이전을 위한 첫 단계인 건축 설계작을 선정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두 번에 걸친 건축설계 공모에서 모두 무산된 뒤 세 번째 공모만에 수상작을 선정한 겁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설계비는 15억 4천만원입니다.
울산상의는 이달 중으로 당선된 업체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되 매각 절차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창훈 울산상의 행정총괄본부장]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열어 가지고 계약 체결 건 하고 보고 드리고 또 그 때 실제 배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옵니다. (그 의견들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하려면 전에 나온 그림들은 의미가 조금 없죠"
울산상의는 기존 회관 민간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울산시가 매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산하 공공기관들을 한 곳에 모으면 장기적으로 시 예산도 줄이는 동시에 상의 혁신도시 이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울산도시공사와 경제자유구역청 등 산하 공기업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아직 실무적인 단계까지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때 매입을 추진했던 한국은행 울산본부 부지매입 작업은 완전히 중단한 상황이라고 밝혀 상의 건물 매입 여지는 남겨두고 있습니다.
울산상의 혁신도시 이전에 필요한 예산은 부지매입비를 합쳐 49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현재 울산상의가 보유한 적립금 90억원 외에 400억원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실시설계와 공사까지 2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기존 회관 매각 여부에 따라 울산상의 혁신 도시 시대는 상당기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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