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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단 불나면 "공업용수 나눠 쓴다"

이다은 기자 입력 2023-11-02 21:23:34 조회수 0

[앵커]
석유 화학공단에서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장시간 화재 진압으로 소방 용수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 다른 기업에서 물을 쉽게 끌어올 수 있도록 하는 공유 배관이 설치됐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석유화학공장. 

소방관들이 옥외탱크 저장소에 물대포를 쏩니다. 

유류를 이송하던 중 스파크가 튀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현장대응 단장] 대형 방수로 인한 소방 용수 부족
소방 용수가 부족해지자 소방 호스를 공유 배관에 연결하기 시작합니다. 

차량이 지나가도 문제가 없도록 호스 보호 틀을 설치하고 인근 공장에 설치된 공유 배관과 직경 150mm의 호스를 연결합니다. 

공유 배관 밸브를 개방하자 소방용수가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기자]
기업의 공업용수 배관에 이렇게 공유 배관을 연결해 분당 6천 리터 정도의 물을 끌어 쓸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소방차가 직접 주변 사업장의 소화전을 찾아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담아오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작년 발생한 울산화학단지의 대형 화재 2건. 

불을 완전히 끄는데 12~1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소방 용수 부족에 대비해 다른 기업의 물을 쉽게 가져올 수 있도록 공유 배관을 설치한 이유입니다. 

[김상만 / 남부소방서 현장대응 단장]
과거에는 상수도 소화전을 이용해서 화재를 진압했지만 현재는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업용수를 직접 소화용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매우 획기적인 일입니다.

울산소방본부는 내년까지 석유화학공단 공유배관을 23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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