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울산에서 마약에 취한 조직폭력배가 몰던 차량이 도심에서 난동을 부렸던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폭력배를 따르던 젊은 조직원 43명이 구속된 선배를 추종하며 새로 조직을 만들어 범죄 행각을 벌이다 검거됐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젊은 조직원들은 주로 사이버 도박을 통해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진입 차단기를 들이받더니
쫓아온 경찰차에까지 돌진합니다.
[S Y N C]
빨리 막아!
경찰은 차량에 실탄 11발을 쏘고
마약에 취한 30대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울산지역 조폭 간부로 드러났습니다.
[S Y N C]
"테이저(건) 테이저(건). 일단 수갑 채우고…
<살려 주세요!>"
구속된 조폭 간부는
그러나 감방에서 자신을 따르던
1~20대 조폭들을 규합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지시는 교도소 면회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조직원 규모가 40명 넘게 늘어나자,
이들의 행동은 대담해졌습니다.
자신들을 홀대한
선배 조폭의 차를 부수거나,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길 가던 시민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과 SNS 사용에 익숙한
젊은 조직원들은 '사이버 도박'을 통해
세를 불렸습니다.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과
다른 지역 조폭과 함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김명수/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전국 조폭들하고 사이트도, 사이버 PC (도박)
이런 거 위주로 서로 이제 총판 (권한)을
주고받기도 하고,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하고…"
경찰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조직원 4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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