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신의 방패'로 불리는 우리 해군의 차세대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정조대왕함은 시험 평가기간을 거쳐 내년 말
실전 배치될 예정인데, 최근 미국이 수출을
승인한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SM-6가 국내 최초로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진수된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우리 해군의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인데, 내년 말 실전배치를 앞두고 시혐평가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7천 600톤급 세종대왕함에 비해 무게는 600톤 늘었지만 시속 55킬로미터 속도로 같이
달릴 수 있습니다.
공격능력은 획기적으로 보완됐습니다.
미사일 요격 기능이 없었던 이지스 구축함에
최대 400킬로미터 밖에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장거리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최근 미국이 수출을 승인한 함대공 미사일
SM-6도 이 함대에 최초로 탑재됩니다.
이를 위해 8천개의 표적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4개의 고정형 레이더와 미사일 수직발사대를 장착했습니다.
[박용열 전무/HD현대중공업 특수선생산부문장]
"(현대중공업은)국내 유일의 전투체계통합팀을 운영 중이고 해군, 방사청,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국가급 전략 무기체계인 이지스구축함을 완벽하게 건조해 낼 수 있었습니다"
가스터빈과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를 동시에
갖춘 함정 건조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3천 2백톤급 필리핀 초계함 두 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
"수출 노하우와 함정건조 기술로 함정수출 분야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내겠습니다."
해군은 앞으로 정조대왕함에 맞먹는 이지스함 두척을 추가로 건조해 해상 전투능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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