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김규덕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싱겁게 끝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했는데, 정작 청문 위원들은 대기업 재직 경력을 살려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1시간만에 종료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김규덕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는 29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일한 노사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시설공단의 노사관계 갈등과 최근 5년 동안 13건의 산업재해 발생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이 부족했습니다.
[천미경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
"이사장과 노동조합 갈등이 있었고 또 다른 모구 시설관리공단에 체육강사 노조와 파업까지 이뤄진 그런 일이 있었어요."
[김규덕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제가 현대중공업 소속을 유지하고 있고 또 29년 간 기업생활만 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세하게 까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공단은 올해 울산시 종합감사에서 총 51건이 지적돼 기관경고를 받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공진혁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중지가 이뤄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혹시 그 내용은 들으셨나요?"
[김규덕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자꾸 이런 대답을 드려서 정말 의원님들께 죄송합니다. 아직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교통법규 위반으로 4번 과태료를 냈는데 모두 과속입니다.
[문석주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
"과태료 납부에 보면 교통위반이, 속도위반이 많은데 성격이 급합니까?"
[김규덕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규정을 위반한 상황이라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의 미진한 답변에도 불구하고 청문 위원들은 대체로 기대감을 나타냈고 1시간만에 끝났습니다.
[김종섭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장]
"민간에서 공기업에 파견 되어서 오는 방식이 첫 사례인데 좋은 선례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울산시설공단에서 일하려는 이유나 공모라는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에 대해 따져묻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오는 27일 채택여부가 결정되지만 사실상 통과된 분위깁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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