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신뉴스

[심층취재] "하늘을 선점하자" 주도권 경쟁..울산 도전장

이용주 기자 입력 2023-11-23 22:03:43 조회수 0

[앵 커 ]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의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산업기반을 선점하려는 지자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울산도 예외는 아닌데요.


울산시는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을 유치해 울산을 드론 택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인 UAM.


활주로가 필요없는 수직이착륙기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립니다.


이 UAM의 국내 1단계 실증장소로는 전남 고흥이 선정돼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격납고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이 국내 최초의 드론 실증 인프라를 활용해 전라남도, 여수시와 공동으로 남해안 관광 드론 택시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기종 / 전남 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장(지난 7월)]

"또 내년 8월부터는 도심 실증을 하게 되고. 도심 실증이 끝나게 되면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겁니다. "


UAM에 관심을 갖는 지자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꾸린 제주도는


제주공항과 성산일출봉, 중문단지 3곳을 이착륙장으로 정하고 2025년 도입을 선언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지난 17일)]

"드론 부분에 있어서도 실증사업 등을 통해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펼쳐왔습니다. 이런 경험에 기반해서 UAM 또한 가장 선도적으로."


이밖에도 경기도, 인천, 광주, 대구, 충남, 경남 등 8개 지자체가 UAM 산업을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상황.


여기에 울산시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을 울산에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울산시는 기존 자동차산업, 수소망, 정밀화학, 이차전지 산업과 UAM 산업 간의 연계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경석 / 울산정보산업진흥원 ICT 융합본부]

"자동차 기반의 시설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UAM도 충분히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이남에서는 유일한 30km 이상 장거리 도심 실증 가능지역임을 내세워 도심항공교통진흥원을 울산에 끌어오겠다는 계획입니다.


[송연주 / 울산시청 주력산업과장]

"2차 전지, 수소, 드론 산업과 연계성이 매우 높고 또 국토부 예타 사업의 후속 실증 대상지로 울산이 지정된 바에 따라 강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가 내건 UAM 상용화 시점은 2025년.


[기자]

2040년 1천700조 원으로 불어날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용주
이용주 enter@usmbc.co.kr

취재기자
enter@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