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을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 가운데 청년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겠죠.
울산의 생생한 볼거리를 전하는 <울산내컷>.
이번 시간에는 성예진 리포터가 50여 개 이상의 동아리가 연합해 울산에서 매주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동아리 연합회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EFF> "하나, 둘, 칼림바 연주"
엄지손가락으로 금속 건반을 튕기자, 청량하고 맑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손바닥만 한 악기, 칼림바를 연주하는 이들은 청년들로 구성된 칼림바 동아리입니다.
EFF> "밴드 음악소리"
보컬과 기타, 피아노, 타악기 연주를 자랑하는 '밴드 동아리'도 있습니다.
초기엔 주로 소규모 버스킹 무대에 올랐지만 지금은 대형 행사에도 섭외되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정준범 / 밴드 동아리원]
"취미로 다들 재미있게 시작하다가 점점 관객들과 뭔가 소통하면서 더 욕심도 나고 사람들을 더 감동시켜줘야겠다..."
다른 공간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생활용품을 만드는 'DIY 동아리'가 가방 만들기에 열중입니다.
[박수진/DIY 동아리원]
"청년들이 뭔가 어디 가서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데 이 한두 시간만으로도 뭔가 완성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보니까..."
일상 속에서 재활용을 실천에 옮기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나 우유갑처럼 버려지기 쉬운 소재들로 방향제나 열쇠고리 같은 생활 속 소품들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동아리입니다.
[김서정/업사이클링 동아리원]
"배달 너무 많이 먹고, 포장을 하다 보니까 일회 용기가 자꾸 쌓여져 가더라고요. 너무 낭비가 되는데 어떻게 재활용해 보지라는 생각으로 처음 시작을 했고..."
이처럼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울산의 청년들의 구심점에는 '울산청년동아리연합회'가 있습니다.
청년들의 주도로 운영되는 연합회는 울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청년 페스티벌을 주최하고 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의 청년문화 형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터]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취미를 공유하고 즐겁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이 지역에도 긍정 에너지를 전하며, '재미있는 문화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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