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전기차 공장인 'HMGICS'를 공개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에서 실증을 거친 기술들은 앞으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싱가포르에 문을 연 현대차의 새로운 해외 전기차 공장인 'HMGICS' 입니다.
전체 약 4만 4천 제곱미터, 축구장 13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졌습니다.
거대한 공장은 단순한 생산뿐만이 아닌 연구와 물류 시스템부터 차량 시승을 위한 트랙까지 하나의 집합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전동화 입니다.
필요한 물건은 자동저장창고에서 물류 로봇을 통해 전달이 되고 생산 공정에서는 로봇개가 공정에 투입돼 불량을 확인합니다.
기존 자동차 생산방식인 컨베이어 벨트가 없는 셀 방식의 제조 공정에서는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석창영 / HMGICS 지능화제조팀 책임매니저]
"가장 큰 장점은 먼저 복잡성을 가진 다양한 차종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생산계획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고.."
연간 3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HMGICS는 앞으로 현대차의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검증을 거친 각종 신기술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뜬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정홍범 / HMGICS 법인장]
"이 노하우가 계속 쌓이면 미래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과 싱가포르 HMGICS를 그룹 혁신의 두 축으로 삼겠다는 방침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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