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조선업 노동자들의 표심이 선거를 좌우하는 동구는 총선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야권이 국민의힘의 독주를 막아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면서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지난 21대 총선에서 동구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3파전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민중당 김종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1위와 2위 간 표차는 불과 3천956표, 권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3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국회에 입성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 역시 단일화가 화두입니다.
김종훈 동구청장이 중심에 있는 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진보 진영은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과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이 일찌감치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장우 /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8월 16일)]
진보 정당 후보라면 누구와도 민주노총 총선대책위에서 결정한 방법으로 단일화를 이뤄내겠습니다.
[백형록 / 전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10월 23일)]
노동자 여러분과 주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이 현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이번에는 4년 전보다 단일화가 수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위원장]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국민은 늘 옳았고 어려운 고비마다 현명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그 어느때보다 국민 여러분들의 현명함이 필요한 때입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권명호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 없이 당력을 집중시켜 동구를 수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역대 선거마다 조선업 노동자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른 동구는 단일화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또 한번 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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