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다각도로 인재를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능력이 검증된 지역 출신 인사들을 영입해 내년 총선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직 사퇴로 지도부 공백기를 맞은 국민의힘.
갑작스럽게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참신한 인재를 대거 영입해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울산은 서동욱 남구청장의 총선 출마 번복에 이어, 당대표직 사퇴 카드를 꺼내든 김 의원의 거취 표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지역 연고가 있고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다각도로 영입해 선거구별로 두터운 후보군을 갖추고 경쟁을 벌이는 전략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당장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김영중 산업인력공단 기획관리이사입니다.
2명 모두 울산 출신으로, 김 청장은 치안 분야에서, 김 이사는 정당 사무처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비대위가 정치 신인 등을 두루 검증해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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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의원의 처신으로 지역 정가가 혼란에 빠졌다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직 사퇴가 노림수이기에 여기에 더해서 자기 희생과 새로운 전망이 없는 한 내년 총선에서는 시민들로부터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법상 공무원 등에 대한 입후보 자격 마감시한은 총선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입니다.
[기자]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김기현 의원이 남구을 지역구를 사수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음 달 초면 총선 후보군의 최종 윤곽도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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