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은
국내 최고의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는 간절곶에 색다른 볼거리가 생겨 벌써
부터 인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정크아트입니다.
이번 주말 정크아트 개막식을 앞두고
성예진 리포터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인파로 북적이는
이 곳.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입니다.
산책로가 조성돼 바다와 등대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고, 파란 풍차와 소망우체통 등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순걸/울주군수]
"주변 환경과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고 잔디광장이나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광객을 모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해맞이 행사로는
적격입니다."
올해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오는 16일 간절곶에 매력을 더해줄 정크아트
전시회가 개막되기 때문입니다.
고철 700톤을 활용해 만든 조형물 126점이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전시인데요.
정크아트는 망가진 기계 부품이나 생활 속의
잡동사니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환경문제를
부각시켜 에코아트로도 불립니다.
[배선옥/대구 수성구]
"재활용을 예술로 승화시키니까 되게 신기하고 멋진 것 같아요."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8미터 높이의 커다란 고철 로봇, 바로 솔라봇입니다.
태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솔라(solar)와
로봇을 합친 단어로, 간절곶의 '해'를
상징합니다.
[김후철/정크아트 작가 대표]
"여기는(로봇이 들고 있는 원) 보시면 9시에서 11시에 태양이 들어오고요. 저녁 5시에서 7시 사이에 달이 들어옵니다. 그만큼 좋은 자연 풍광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로봇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서생면 주민협의회가 주관한
것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생면 상생 협력
기금 35억여 원이 쓰였습니다.
[손복락/서생면 주민협의회장]
"해맞이 장소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뛰어넘어서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도 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시키고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간절곶에서 정크아트 전시가 열리면서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 일출과 전시를 함께 즐기면서 좋은 기운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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