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현역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일찌감치 보수 여당을 견제하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진보 성향이 강한 동구와 북구에서 1대 1 대결이 성사될 지가 관심입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울산에서 진보 성향 노동자가 많은 곳은 동구와 북구입니다.
때문에 선거때마다 후보 단일화 압박으로 홍역을 치르는 두 선거구는, 내년 총선에서도 여·야 간 맞대결이 성사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손을 내민 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총선을 120일 앞둔 지난 12일, 정부와 여당을 함께 심판하자며 민주진보개혁 세력 간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 SYNC ▶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12월 12일)
우리가 갈라져서 싸워서는 안 되겠다 이게 민주당의 입장이고요. 이게 연대든 연합이든 후보 단일화든 모든 것을 논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같은 제안에 화답한 건 진보당입니다.
진보당은 민주당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을 보이면 모든 가능성을 열고 놓고 단일화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YNC ▶ 윤한섭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12월 13일)
민주당에게 좀 더 자신들의 기득권을 얼마나 어떻게 시민들에게 내려놓겠다는 말을 할 것인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총선의 쟁점은 동구와 북구의 야권 구도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진보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후보가 동구청장에 당선될 당시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는 동구지역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진보당은 피선거권을 회복한 윤종오 전 의원을 앞세워 북구지역에 세를 집중시킬 것이 예상되고,
때문에 현역인 이상헌 후보나 다른 민주당 후보들은 총선 레이스에서 거센 단일화 요구에 직면하게 될 전망입니다.
◀ st-up ▶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일찌감치 시작되면서 진보 1번지에서 여야 간 1대1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 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