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북구 농소동에서 강동동을 연결하는 도로가 사업 확정 5년이 되는 내년에 첫 삽을 뜰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농소-강동 구간과 연결되는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사업비 증가로 추진 속도가 더뎌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건 지난 2019년입니다.
당시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면제라는 선물까지 받은 울산시는, 그해 8월 적정성 검토를 완료하고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북구 농소3동 가대에서 출발해 창평과 호계 등 농소1동을 가로질러 강동동 산하교 입구까지 신설되는 도로는,
이예로와 국도 7호선, 오토밸리로와도 연결돼 동서남북 교통량을 모두 분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농소~강동 간 도로는 당초 4천9백여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에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급증했습니다.
인건비와 공사비, 연약지반 보강 등에 1천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
울산시는 정부가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느라 올해 착공 계획이 무산됐지만 내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업 울산시 건설도로과장]
(연말에) 기획재정부하고 총 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보상에 들어가서 하반기에는 공사 추진이 가능한 구간에 대해서 착공할 계획입니다.
한편 농소 강동 간 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외곽순환도로 고속도로 구간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두 도로가 동시에 개통하면 울주군에서 북구 강동동 바닷가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이 역시 공사비 증액 부분이 걸림돌입니다.---
고속도로 개설은 국비 사업이어서 정부와 도로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개통을 앞당길 수 있는데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착공 시기는 안갯속입니다.
울산의 교통지도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비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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