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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가자미 제철..."이번 주부터 호황"

이다은 기자 입력 2023-12-28 19:31:04 조회수 0

[앵커]
동해안 대표어종인 가자미는 1년 내내 잡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지금부터가 살이 단단하고 맛이 좋은 제철입니다.

올해는 어획량이 크게 늘어 산지가격도 많이 내려서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다은 기자가 가자미 전국 최대 위판장인 울산 방어진항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바다에서 조업을 마친 배들이 속속 항구로 들어옵니다.

동해에서 갓잡은 가자미를 담은 상자가 쉴 새 없이 옮겨지고 한쪽에서는 분류작업에 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잠시 뒤 경매가 시작되고

경매사 진행 소리에 맞춰 전국에서 온 중도매상들의 손이 바삐 움직입니다.

제철 맞은 가자미를 좋은 가격에 가져가기 위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겁니다.

[기자]
나무 상자 하나에는 21킬로그램 정도의 가자미가 들어있는데 겨울 제철 하루 기준 천 개에서 많게는 2천 개 상자까지 낙찰됩니다.

바닷물 수온이 내려가면서 어장이 형성돼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루 2-3톤 하던 어획량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민조 / 가자미 어선 선주]
(지난주) 한 100상자 정도 잡았으면은 이번에는 지금 320상자 잡아가지고 왔거든요.

가자미는 연중 잡히지만 찬바람이 불어 수온이 떨어지는 이맘때부터가 살이 쫄깃하고 단단해 가장 맛이 좋습니다.

어획량이 늘면서 산지 도매가격도 떨어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백민수 / 울산수협 경매사]
가격대가 예년도에 비해가지고 한 5만원 정도. 5만원 정도 (떨어져)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겨울 제철을 맞은 싱싱하고 영양만점 가자미 위판으로 동해안 항구가 활기로 넘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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