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규 교육 시간 전후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장시간 돌보는 늘봄학교가 올해 울산에서도 시범운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는 업무 부담이 늘고 교실을 겸용으로 사용할 경우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방과 후에 맞벌이 부부와 다자녀 가정 아이 등을 우선 돌봅니다.
돌봄 전담사가 전용교실에서 돌봄 업무를 하고 있는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학교는 수익자 부담 원칙이라 학부모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의 틈새를 메꾸기 위해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정규 수업 전후로 학부모 수요에 맞춰 운영됩니다.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격 제한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원 단체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8개 시도교육청에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 결과 강사가 부족해 일선선 교사가 늘봄에 참여한 경우가 70%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또 일반 교실을 늘봄 공간으로 겸용해서 쓰다보니 담임 교사들이 방과 후 머물 공간이 없어 애를 먹었다고 말합니다.
◀ INT ▶박현옥 전교조 울산지부장
"일선 학급 교실이 겸용 교실로 쓰이고 있는데요, 이것은 공교육의 질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업무나 수업이 맡겨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시범교육청에서"
교사들의 반발 기류는 시범운영 학교 공모 결과에서 나타났습니다.
당초 울산시교육청은 전체 초등학교 121곳 가운데 40%를 시범학교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1차 모집에서 5곳, 2차 모집에서도 1곳이 지원하는데 그쳤습니다.
천창수 교육감은 국정 과제이고 가야할 길이라며 불편을 최소화해서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INT ▶천창수 울산교육감/1월3일 신년 기자회견
"교사 업무와는 완전히 분리시킬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범학 신청학교에는 행정인력을, 전담 행정인력을 별도로 고용해서 완전히 맡게 할 생각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 st-up ▶
올해 교육계의 첫 갈등 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늘봄학교가 어떻게 해결방안을 찾아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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