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의료 기반이 부족하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소아청소년 의료는 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야간 응급상황에 대응할 병원과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지자체가 조례도 만드는 등 유치에 나섰지만 반응이 저조하자, 야간에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병원에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대책까지 등장했습니다.
유희정 기자.
◀ 리포트 ▶
현재 밤 9시 이후에 울산에서 소아청소년이 아플 경우 갈 곳은 증상이 심하든 아니든 종합병원 응급실밖에 없습니다.
병의원 급에서 최대 밤 12시까지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울산에는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곳은 세 곳뿐인데, 광역시 중에는 울산이 유일합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자체가 지정하는 방식으로 선정되는데, 울산은 뒤늦게 지난해 11월에서야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나서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에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자체가 부족한 데다,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으로 신규 공급이 줄어 야간 근무를 할 수 있는 젊은 의사를 구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응급의료센터를 늘리고 소아과를 전담할 응급 의사도 5명 충원했지만, 거리가 먼 지역에서는 이용이 어렵고, 환자가 폭증하는 시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다는 문제가 남습니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전략을 바꿔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나서는 병의원에 재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INT ▶ 최영만/울산시 식의약안전과장
평균적으로 2억 원 정도, 시비하고 국비하고 50대 50으로 지원할 수 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의료 수가를, 야간에 진료하는 만큼 1.2배에서 1.5배 정도 높여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국에서 처방을 받는 절차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중인 야간당번약국 인근 지역 위주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최근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운영과 재정 지원을 제도화하는 법안도 통과된 만큼 지원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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