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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자영업자 증가..알바 별따기

정인곤 기자 입력 2024-01-11 18:30:47 조회수 0

◀ 앵 커 ▶

직원없이 혼자 일하는 '나홀로 사장님'이 울산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1인 창업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여파로 대학생들은 겨울방학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울산 중구의 한 카페.

단체 주문이 들어오자 점주 우혜빈씨의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케이크를 포장하고 커피를 만드는 일 모두 우 씨 혼자 해냅니다.

혼자서 카페를 운영한지 1년 남짓.

밀가루와 설탕, 유제품 등 각종 재료비는 계속해서 오르는데다, 인건비 부담이 커 직원 고용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혜빈 / 카페 점주]

"밀가루, 설탕 안 오른 게 없어요. 진짜 안 오른 것도 없고 포대로 사서 진짜 쓰기는 금방 쓰는데 그러고 나서 가면 몇천 원 더 올라가 있고 몇백 원 올라가있는 것도 있고.."

[투명CG]

이같이 직원 없이 일하는 1인 자영업자는 지난달 기준 울산지역에만 6만 7천명,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10개월 연속 1인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나홀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건데,

이 영향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겨울 방학이지만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생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연우 / 울산대학교 2학년]

"일단 예전보다 없어요, (아르바이트) 구하는 데가..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 들어가도 별로 없어요."

물가 상승과 지역 경제 사정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자본 1인 자영업 창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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