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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막힌 분양시장 민간임대로 '승부수'

이상욱 기자 입력 2024-01-15 22:06:09 조회수 0

[ 앵 커]

고금리 기조 속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분양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일반 분양 대신 민간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현장이 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최고 요지로 불리는 남구 문수로에

울산 첫 임대아파트가 분양홍보관을 열고

회원 모집에 나섰는데,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울산 남구에 문을 연 한 아파트 분양홍보관

입니다.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견본

주택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울산의 노른자위로 알려진 문수로에 전체 

8백 20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일반 분양 

물량이 아니라 울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10년 

장기민간임대아파트입니다.


투명)

장기민간임대아파트는 임차 후 10년 뒤

우선 매수자격을 가지는 회원을 모집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벌써 가입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회원들은 10년 간 보증금 상승과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고 사업자는 금융권 PF자금 대신 민간임대주택 건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정성근 /  00주택개발 이사 ]

"총 분양가가 아닌 전세보증금을 가지고 소비자들이 계약금을 내고 출자금을 납부하고 가입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비자가 느끼는 금전적인 부감담이 좀 적구요"


[기자]

민간임대주택은 1주택 제한없이 2채 이상 

보유가 가능하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완전한 내 

집을 만들기까지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습니다.


부지매입을 마쳤다고 해도 착공 이후 공사비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회원들을 상대로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거나 시공사의 부실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10년 뒤 분양전환 시점에 적정한 분양가격

산정을 두고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지금 (계약한) 임대가격이 다른 변동 요인없이 확정 임대가격으로 추후에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이 된다라고 하면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실수요자들이) 고려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금리 기조 속에 지난해 울산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 모두 올해로 

넘어온 가운데 장기민간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사업장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사업현장의 

위험 요소를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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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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