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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도시 청사진 그린다

이용주 기자 입력 2024-01-16 21:32:59 조회수 0

[앵 커 ]

미국에 있는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현지시각 15일 휴스턴을 찾아 석유화학·에너지 관련 기업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 사업과 함께 수소 경제의 마중물로 꼽히는 청정 암모니아 같은 청정에너지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미국 에너지 생태계의 중심이자 오일가스와 정유산업의 선두주자인 휴스턴.


탄소중립 흐름 속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지금은 LNG와 암모니아, 수소 같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각축장으로 변한 곳이기도 합니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이곳을 찾은 첫번째 이유는 울산북항에서 내년부터 가동될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친환경 복합발전소 때문.


860만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이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현지 기업들을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김유진 / SK가스 미국 법인장]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결국 우방국 간의 에너지 교역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고요. 그 맥락에서 미국은 앞으로 한국 에너지 확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수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저장 운송할 수 있는 소재인 암모니아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LPG와 LNG가 석탄·석유보다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긴 하지만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화석연료인 만큼 결국 청정연료인 수소 기반 발전체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트 시크리스트 / 미국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 부사장]

"암모니아는 LPG와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발전시장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 사업을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수소 기술이 성장할 때까지 발전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도 있는 암모니아 개발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전폭적인 행정지원으로 관련 사업을 잘 정착시켜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청정 연료와 발전설비 도입에 나선 울산이 친환경 에너지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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