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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마다 학교 배정 갈등..대책 없나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1-19 20:44:51 조회수 0

[앵커]
매번 새학기마다 학교 배정을 둘러싸고 교육청과 학부모들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의 한 중학교는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먼거리 통학이 불가피해 민원이 발생하자, 통학버스를 투입하는 것으로 일단락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감에 따른 유연한 학교 수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다은 기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트럭이 쌩쌩 달리는 7번 국도와 접해 있는 울산 북구 이화중학교.

올해 이 학교에 신입생 174명이 배정됐습니다.

이 중 100명이 넘는 학생이 먼 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학생들 대부분은 농소중학교 등 집 근처에 있는 중학교를 지망했지만,

농소중학교 건물의 노후화가 심해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4킬로미터나 떨어진 이화중학교에 배정됐습니다. 

[기자]
출근시간대 이렇게 학교 앞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들이 많아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국도를 따라 걸으면 50분 넘게 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30분 배차 간격의 버스 1대 밖에 없습니다.

[이수빈 / 학부모]
안전이나 이동에 아무 대책 없이 10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이쪽으로 배정을 했다는 게 정말 참담해요 저는.

학부모들은 농소중학교가 다른 학교들처럼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고 보수 공사를 했다면 이 같은 문제는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공사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농소중 근처에 있는 옛 호계중학교의 빈 건물을 활용하기로 했는데,

신입생 숫자가 교육청의 예측보다 크게 늘어나자 신입생을 옛 호계중에 수용하지 못하고, 이화중으로 배정하게 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전반적으로 그 지역이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가 있어서 그런 부분하고 맞물려서 배정이 이제 조금 원거리 배정이 된 부분이죠.

울산시교육청은 학부모 반발이 거세지자 2억 3천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예산 절감 등 경제성을 우선한 나머지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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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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