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4.10 총선은 객관적인 지표로 후보 개개인의 역량을 검증하는 시스템 공천이 도입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에게 감점을 주고 청년이나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을 줘서 점수로 후보 간 우열을 가릴 전망인데요.
울산지역 후보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개설된 국민참여공천란입니다.
누구나 심사 항목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한 건 데, 보다 공정한 공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로 쓰이게 됩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 심사 절차는 이번 4.10 총선의 기본 원칙이 됐습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이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일괄 -15%, 자체평가 성적표가 나쁜 현역 의원에게 추가로 -20%를 적용해 최대 35%의 감점을 주는 등의 쇄신안을 발표하자,
이틀 뒤 민주당은 여성과 청년, 장애인에 대한 가산점을 역대 가장 높은 25%로 확정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민주당은 울산에서 남구갑 출마가 유력한 전은수 변호사가, 여성 신인이면서 청년에 해당돼 시스템 공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중구 오상택, 동구 김태선 예비후보도 45세 이하 청년으로 분류돼 가산점 대상입니다.
국민의힘은 2인 경선 시 1989년생인 울주군 장능인 예비후보와 1980년생인 남구갑 김상욱 예비후보가 각각 최대 20%와 15%의 청년 신인 합산 가산점을,
중구 김종윤 예비후보는 국회 보좌진 경력 가산점 10%, 남구갑 최건 예비후보는 7%의 신인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반면 김기현, 이채익 의원은 3선 이상에 해당돼 경선 시 득표율의 15%, 시의원 보궐선거를 유발한 북구 정치락 예비후보는 5%를 손해보게 됩니다.
두 정당 모두 하위권에 속한 현역 의원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감점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시스템 공천으로 후보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 CG: 곽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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