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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8년 만에 2위 탈환..올해는?

이상욱 기자 입력 2024-01-23 21:16:50 조회수 0

[앵커]
지난해 울산 수출이 자동차 수출 급증으로 8년 만에 국내 2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2년 연속 900억 달러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올해는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반등하면서 희망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불활실성이 커지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 수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874억 달러를 기록해 전국 평균이 7.4% 감소한 것과 비교해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8%로 상승하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충남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2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선박도 77억 1천만 달러로 29.8% 상승해 2년전부터 대량 수주한 선가 상승분이 처음으로 반영됐습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자급률 증가로 각각 15.3%와 18.4% 감소했습니다.

[박선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작년 울산 수출은 친환경차 중심의 자동차와 선박이 선전하면서 8년 만에 지자체 수출 2위에 안착했습니다. 올해는 석유화학의 반등이 기대되지만 동시에 여러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18.9% 증가한 216억 달러로 5년 연속 최대 수출국을 지켰습니다.

반면 대중 수출은 지난해에도 12.5% 감소해 미국와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가 상승세와 그동안 중단했던 설비 재가동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울산경제에는 희망적인 대목입니다.

자동차와 선박도 완만한 수출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점차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여전히 넘어서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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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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