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인구가 4달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울산시가 지역 기업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환영행사까지 마련해 전입 독려에 나서고 있습니다.
112만에서 정체된 인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소 이전이 핵심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근무복을 입은 20~30대 청년 40여명이 울산시청 홍보관을 찾았습니다.
울산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는 이들은 모두 지난해와 올해 지역 기업체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입니다.
울산시가 일자리를 찾아 울산에 온 이들의 전입을 독려하기 위해 환영 행사를 마련한 겁니다.
실제로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울산 시민으로 전입을 마쳤습니다.
[정수웅 / SK에너지 신입사원(울산 전입 예정)]
"회사 생활하면서도 그렇고 여기에 정착해서 살면서도 그렇고 뭔가 그렇게 딱 (전입) 신고를 하고 나서 저도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울산시가 축하 행사까지 열어가면서까지 전입을 해 달라고 나선 이유는 도시 경쟁력인 인구 증가를 위해서입니다.
울산에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도 그 직원들이 울산에 살지 않는다면 지역이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전기차 신공장을 추진중인 현대자동차를 찾아 임직원 주소 이전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시민을 위해서 지금 시정을 펼쳐야 되는데 울산시민이 아닌 울산서 월급만 실컷 받고 다른 데다가 다른 지역에 주소 두고 있으니까 굉장히 불편했어요."
울산시는 신입사원들이 울산에 산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회사에서도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 같은 환영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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