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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 영하 13도.. 힘겨운 '겨울나기'

정인곤 기자 입력 2024-01-24 22:29:04 조회수 0

[앵커]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울산도 어제(1/23)부터 하루종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른 새벽부터 장사를 준비하는 시장 상인부터 출근길에 나선 시민 모두 냉동고 같은 한파 속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 학성 새벽시장.

아직 해도 채 다 뜨지 않은 추운 겨울 아침이지만 시장 상인들은 장사에 한창입니다.

몸을 녹이는 난로부터 따뜻한 커피까지 저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한 비법을 발휘해 보지만,

차디찬 겨울 바람을 이겨내기는 어렵습니다.

[김남현 / 시장 상인]
"옷 너무 많이 입었어요. 속에 껴입고 껴입고 껴입고.. 그냥 모자 쓰고 귀마개하고 이렇게 해서 나와요. 이렇게 안 하면 장사하기도 어렵고.."

오늘(1/24) 울산지방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날씨 속에 새벽 4시부터 장사준비를 시작하면 난로 없이는 온몸이 꽁꽁 얼어 붙습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니 해가 떠도 살이 에이는 듯한 강추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박숙자 / 시장 상인]
"더 춥지 오히려 새벽에 사람도 없고.. 지금은 그래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있으니까 좀 낫지.. 더 추워요."

출근길 시민들의 몸도 한 것 움츠러들었습니다.

목도리에 장갑, 외투에 달린 모자까지 써보지만 추위를 이겨내기는 힘듭니다.

평소 챙기지 않던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했지만, 한겨울이 찾아왔다는 걸 실감할 정도의 강추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송승호 / 남구 달동]
"일단 좀 옷가지 따뜻하게 입고 나왔고요. 그다음 평소에는 안 가지고 다니는데 핫팩 준비해서 나왔고요."

영하권의 강추위는 내일(1/25)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후반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겠지만,

울산은 강풍과 함께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수있다며 한랭질환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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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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