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지역 10대 자원봉사자 수가 4년 사이에 80%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주춤해진데다, 대학입시에서 개인 봉사실적까지 빠지면서 참여자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남부도서관에서 고등학생 1명과 대학생 2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하루에 자원봉사자 4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부쩍 결원이 생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몇년전만해도 10대 청소년들이 앞다퉈 신청했던 봉사활동인데 지금은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 발표된, 1년에 1번 이상 자원봉사를 한, 울산지역 14살에서 19살 사이 자원봉사자 현황입니다.
[ CG ]
지난 2019년 3만7천여명이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만6천여명으로 뚝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7천여명에 불과했습니다.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으로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개인 봉사실적을 반영하지 않는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울산시청소년활동지원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친구들이 사실상 그게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느껴지니까 이제는 봉사활동 사이트를 알아도 자발적으로 참여 자체가 안되더라고요"
학생 자원봉사자가 급감하자 울산강북교육청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는 3월부터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는 봉사프로그램 참가자를, 교육청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서도 접수받기로 했습니다.
또 학급이나 동아리별 봉사활동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차용헌 / 울산강북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남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들이 결국은 봉사활동을 통해 가장 잘 길러지지 않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요청하는 곳은 140곳이 넘지만 1,2명을 모집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기자]
입시제도에 따라 중고학생들의 자원봉사 참여 정도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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