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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그린 메탄올 공급..에너지 허브 성장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2-05 17:12:21 조회수 0

◀ 앵 커 ▶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그린 메탄올 연료를 공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울산항이 친환경 선박 연료를 공급하는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 리포트 ▶

울산항에서 12km 떨어진 해상.

길이가 350미터나 되는 컨테이너 선박이 바다에 떠있습니다.

그린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입니다.

컨테이너 선박 옆에 연료 공급선이 나란히 붙어 그린 메탄올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린 메탄올은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결합시켜 만든 친환경 연료지만, 독성이 강한 위험물질이기도 합니다.

이번처럼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서 안전하게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을 공급한 건, 세계 첫 사례입니다.

◀ st-up ▶

육상에 접안하지 않고 이렇게 해상에서 컨테이너 1만 6천 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 메탄올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환경에서 2차례 실증 사업을 펼쳐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항에서 친환경 연료 해상 공급에 주력하는데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가 2050년까지 선박 연료의 탄소 배출을 없애기로 하면서 친환경 선박 운항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선박 크기가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기존 부두에 접안해 연료를 공급받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윤현수 /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공공과 민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메탄올뿐만 아니라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공급망도 적시에 구축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울산항에서 해상 연료 공급이 활성화되면 LNG와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물류 사업들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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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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