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유업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올해는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유업계의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석유화학업계는 여전히 암울합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9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51.4%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로
석유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투명)
정제마진 약세가 본격화 된 지난해 4분기에만
석유사업 부문에서 1천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반면 배터리 부문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
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1조 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8.3% 줄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제품 판매단가가 낮아진데다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가 겹쳐 정유 부문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7.9%나 감소해 정유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유업계의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 감산에 나서고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됩니다.
◀ INT ▶김진욱 울산상의 경제조사팀장
"올해는 석유수출국기구와 오펙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서고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하면서 정유업계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최근 2년 간 극심한 실적하락을 겪었던 석유
화학업계는 올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 수요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로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제품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4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9% 줄었습니다.
◀st-up ▶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가 오는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석유화학 업계의 사업구조 개편과 살아남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END ▶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sule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