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를 맞아 울산의 달라지는 주거 문화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살펴보겠습니다. 울산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중년 남성 1인 가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말 기준, 울산의 1인 가구 비율은 29.6%를 기록했습니다.
2050년에는 37.1%에 이른다는 통계청 전망도 나왔습니다.
울산의 1인 가구는 중년, 그것도 남성이 많다는 독특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 대비 남성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울산은 124%로, 서울 88, 부산 84, 대구 87, 인천 108 등 7대 대도시 가운데 현저하게 높았습니다.
또 40살에서 64살 사이의 중년 비율은 44%로 7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반면 청년 비율은 31%로, 가장 낮았습니다.
직장을 찾아 홀로 울산에 온 중년 남성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통계청이 밝힌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현황'을 보면 울산의 1인 가구는 65.9%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을 하지 않는 34.1%는 빈곤이나 사회적 단절에 노출될 우려가 높습니다.
[1인 가구 중년 남성(음성변조)]
그런 것(소통)은 조금 힘든데 제가 걷기 모임 같은 데를 몇 군데 들어갔어요. 거기서 만나고 얘기를 하고. 혼자 있으면 우울증 때문에 (힘듭니다.)
동남지방통계청의 한 조사를 보면 1인 가구 가운데 남성은 49%가 월세에 사는 반면, 여성은 47%가 자기 소유의 집에 살고 있어 남성의 거주 환경이 더 열악합니다.
[이윤형 울산연구원 박사]
"(1인 가구는) 고독사 문제로 먼저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그쪽에서 접근을 하다가 최근들어서는 모든 삶의 전 부분의 질적인 문제로 확대가 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1인 가구는 80~90%가 홀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거와 일자리 지원, 사회 관계망 회복, 건강, 노후 준비 등 차별화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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