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설 연휴가 끝나고 갑자기 기온이 크게 오르며 오늘(2/13)은 마치 초봄 같은 따뜻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앞으로 겨울 추위는 없이 곧바로 봄으로 계절이 바뀔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시민들도 거추장스러운 외투를 들고 산책을 합니다.
호숫가 산책로에는 겨울의 문턱을 일찍 넘어선 매화가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온화한 날씨에 3~4월에나 볼 수 있는 매화가 한달 가까이 일찍 개화한 겁니다.
마치 팝콘처럼 활짝 핀 매화가 신기한지 지나가던 시민들도 연신 사진을 찍어봅니다.
[박필안 / 북구 명촌동]
"요즘은 옛날 같지 않게 봄도 빨리 오는 거 같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추위도 다 간거 같아요."
태화강 국가정원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습관적으로 들고 나온 외투를 손에 들고 산책하거나 반소매 차림의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낮 최고 기온이 평년 기온의 두배에 육박하는 17도까지 올랐습니다.
[이주원 / 중구 태화동]
"너무 따뜻해가지고 좀 외투 두꺼운 거 입었는데 외투가 너무 두꺼워서 반팔 입고 지금 산책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오는 15일까지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를 넘고 낮 최고 기온도 평년보다 8도 이상 높은 때이른 초봄 날씨를 보일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큰 추위 없이 계절이 봄으로 건너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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