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0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파열음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의원의 북구 출마설과 박성민 의원의 과거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논란이 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북구만 공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가 소식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구를 단수공천, 울주군을 경선 지역구로 확정한 국민의힘의 추가 발표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의원의 북구 험지 출마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중앙당으로부터 타 지역구 출마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며 북구 출마설을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김기현 국회의원 (2월 15일)]
공천관리위원장께서 본인의 입으로 국민들에게 (지역구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이미 알려드린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락되고 정리가 된 것이다.
그런데 지난 17일 남구을 면접 심사에 동석한 이원무 예비후보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은,
공천관리위원들이 김 의원에게 북구 출마를 왜 거부했냐고 물었고, 김 의원이 북구에서는 경쟁력이 없어 남구을에서 당선되겠다는 답변을 했다는 당시 상황을 일관되게 설명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면접 도중 험지 차출설의 전말이 드러났다는 게 이 예비후보의 주장입니다.
[이원무 국민의힘 남구을 예비후보]
자신의 출세를 위해 방송, 언론 앞에서도 당당히 거짓말하는 이런 후보에게 또 우리의 4년을 맡겨야 되겠습니까.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경쟁 후보들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구지역 당원들이 항의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당원들은 이상헌 의원과 박병석, 백운찬, 이동권 예비후보가 면접심사를 본지 2주일이 지나도록 북구만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후보를 발표해 국민의힘과 진보 정당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근 / 민주당 울산북구지역위원회 상무위원]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결사항전의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합니다.
한편 국민의힘 중구 정연국, 김종윤 예비후보는 박성민 의원의 삼청교육대 입소 의혹을, 동구에서 컷오프 된 손삼호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보내는 등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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