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전체 구직자의 20%가 60대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얼마전 발표됐는데요,
하지만 울산지역에는 이같은 중장년 구직자들의 취업을 도울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없어 중장년 취업자들의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체 구직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구직건수는 477만 6천건, 이 가운데 95만 9천여 건이 60대 이상의 구직이었습니다.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입니다.
60세 이상의 구직비중은 10년 전 12%에서 20%까지 상승해 20대 구직자 비중 2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장년 취업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일하고 싶은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남여 각 130명씩, 260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재취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이 42.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희망 직장 형태는 정규직이 92.9%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같은 미스매치 매소를 위해 취업·이직·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는데,
실제 교육훈련 참여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5.4%에 그쳐 맞춤형 교육훈련 개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강주선 책임연구원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중장년 미취업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울산 소재 중소기업들을 집중 지원하는 등 중장년 취업자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울산지역의 60대 이상 취업자는 1만 3천명 증가해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20대는 7천명, 30대 취업자는 5천명 줄었습니다.
[기자]
청년층 취업자는 줄고 중장년 취업이 늘어나는 고용구조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중장년 대상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sule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