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
학교폭력이 해마다 늘고 있고 화해를 하기보다는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창수 교육감은 처벌보다는 화해를 통해 관계회복을 해야 장기적으로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새학기를 맞아 천창수 교육감이 학교폭력 근절 대책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천 교육감은 가장 먼저 예방에 힘쓰겠다며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연간 11차시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면 '빠른 화해와 조정'을 통해 더 큰 갈등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울산지역 학교폭력 실태 추이를 보면 발생건수는 해마다 100건 가량 늘고 있는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된 비율은 4~5%씩줄고 있습니다.
천 교육감은 그러나 처벌보다는 화해나 조정을 통한 관계회복이 더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올해 학교폭력 화해·분쟁조정 지원단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학교장 자체 해결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첫 도입된 학교폭력전담관제도 같은 기조에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폭력전담관 45명 가운데 전직 경찰이 40%에 이르지만 범죄처럼 수사하는 게 아니라 갈등 해소를 통한 관계 회복과 재발방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겁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
"화해·조정을 신속하게 사건, 사안 초기에 빨리 투입해서 그런 방향으로 끌어가겠다. 작은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청이 나서서 해결한 학교폭력 화해나 분쟁 조정 건수는 지난 2022년 6건에서 천 교육감이 취임한 지난해에는 29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학교폭력 화재·분쟁조정지원단(음성변조)]
"아이들이 살다보니 안 다툴 수 없잖아. 그런데 그 다툼을 통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내 잘못으로 또 다른 아이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서로 대화하면서 볼 수 있고"
이번 학교폭력 근절대책에는 통제와 처벌보다 존중과 자발적 책임을 강조하는 천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담겼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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