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통시장에 책수레가 등장했습니다.
평소 시간을 내서 책을 접하기 쉽지 않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도서관에서 직접 책 배달 서비스를 나선 건데요,
상인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홍상순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 동구 대송농수산물시장.
울산동부도서관과 더불어숲작은도서관 직원들이 함께 책수레를 끌고 나갑니다.
지난달부터 매주 둘째, 넷째주 목요일에 책배달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SYNC ▶
"대송시장에 책수레 왔습니다.
책 빌려드립니다.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었던 상인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고릅니다.
◀ INT ▶한영수/울산 동구 대송시장 상인
"사실 저희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은 도서관에 나가서 책을 빌릴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없어요, 협소해요, 그런데 이렇게 나오셔서 저희가 (책을) 볼 수 있게끔 활동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죠"
수레에는 큰글자책과 경제, 건강, 잡지, 만화책 등 전통 시장 상인들이 즐길 만한 책이 골고루 구비돼 있습니다.
◀ INT ▶강성희/울산 동구 대송시장 상인
"저도 그렇고 저희 남편도 책을 좋아하는데 글씨가 작은 건 저희 나이대에 잘 안보여 가지고 큰 글씨가 읽기가 편하더라고, 그래서 잘 읽게 되더라고요"
대출회원 가입을 하고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다음번에 책과 회원증을 가져다 줍니다.
◀ st-up ▶
책을 반납하는 것도 편합니다. 따로 도서관에 갈 필요없이 2주뒤에 책수레가 다시 올 때 돌려주면 됩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책배달 서비스 덕분에 잠시 틈을 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hongs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