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농사를 짓고 나면 고춧대 같은 영농부산물이 많이 나오는데,
주로 고령의 농부들이 처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직접 태우다가 산불을 내곤 하는데,
지자체가 쓰레기를 파쇄해서 비료로 쓰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야산.
불꽃이 피어오르고 연기도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한 농가에서 고추를 수확하고 남은 고춧대를 태우다가 산불로 번진 겁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 100미터 이내에서 불을 피워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봄철이면 고춧대나 참깨와 같은 영농부산물을 그냥 태웁니다.
울산 북구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23건의 산불 중 5건은 이처럼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했습니다.
[김자균 / 농민]
"농사를 짓고 나면은 농사 부산물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가지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일부 농민들은 밭두렁이나 논두렁에서 소각을 하는 행위가 많이 있어요. "
이처럼 처치 곤란인 영농부산물을 무료로 파쇄해 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북이 쌓여 있는 고춧대와 털고 난 참깨 가지 등을 파쇄 기계에 넣고 작동시키자 순식간에 부서집니다.
[기자]
방금 막 파쇄한 부산물들인데 농사를 위한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야 근처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파쇄 신청을 받았습니다.
[안미향 / 울산북구청 공원녹지과장]
"일단 1차적으로는 산불 예방이 목적이고 2차적으로는 부산물로 퇴비를 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논과 밭에서 소각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폐비닐이나 비료포대 등 쓰레기도 직접 수거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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