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최신뉴스

[울산내컷] "인생이 하나의 작품이 되다"

성예진 기자 입력 2024-03-31 21:04:46 조회수 0

[앵커]
울산 남구에 인생을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특별한 갤러리가 있습니다.

기성작가가 아닌 일반인 누구나 전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데요.

울산내컷, 성예진 리포터가 이색 전시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 갤러리.

폐자재를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원래 회사 직원들이 사용하던 텅 빈 휴게공간이었습니다.

독특한 분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자신의 물건이나 소장품을 조금씩 기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의 삶을 전시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이 되어갔습니다.

[윤혜진/ 갤러리 관장]
"자신의 인생 스토리가 다 있을 건데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인터뷰를 기반해서 그분이 전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어서..."

지난 3년 동안 열린 기획 전시에서 25명의 인생을 담았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는 '울산 소년 기차역 만물전'입니다.

철도와 역을 사랑하는 한 중학생이 울산의 기차역을 주제로 개성 넘치는 그림을 선보입니다.

역이나 기차를 탔을 때 인상 깊었던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두고 집에 와서 그 장면을 그려왔습니다.

[이재홍/작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최초로 남창역에 갔을 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인데, 그때 제가 되게 설레고 기분도 좋아서 그때 모습을 한번 그림으로 담아봤습니다."

각 지역의 특징을 그림으로 표현한 기차역 관광 지도와 열차 노선도, 작가가 떠올린 가상도시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기차역 만물전은 오는 5월 12일까지 열립니다.

[리포터]
이곳에선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재주를 발굴해 하나의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나만의 발자취를 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