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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 느는데..고분양가 '찬바람 여전'

이상욱 기자 입력 2024-04-03 22:01:55 조회수 0

◀ 앵 커 ▶

봄 이사철을 맞아 울산에서도 신규 분양 물량이 속속 선보이면서 공급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4~5월 두 달 동안만 남구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3천 가구가 넘게 분양에 나서는데, 고분양가 논란 속에 분양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 남구지역 최대의 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인남구 B-08단지가 분양에 들어갑니다.

일반분양 1천여 가구를 포함해 전체 2천 가구가 넘는 재개발 물량으로, 이르면 이달말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동안 분양물량이 없었던 중구 우정동과남구 무거동에도 2개 단지, 1천 가구 이상이총선 이후 청약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역 분양시장에는 아직 봄바람이 불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분양경기를 조사했더니 4월 울산의 분양경기 전망지수는 70.6으로 전달보다 무려 16.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올들어 잠깐 분양경기가 나아지나 싶더니 앞서 분양에 나선 현장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 줄줄이 미달되면서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겁니다.

[박 권 공인중개사(남구 야음동)]

"지금 현재 있어서는 건축비 뿐만 아니라 시행사들이 (땅을) 살때 시세의 2~3배를 주고 샀어요. 땅 값을~~(그러니까 분양가가 비싸다)

올들어 분양에 나선 3개 아파트 84제곱미터 평균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2천 5백만 원을 훌쩍 넘었고, 앞으로 예정된 분양 단지들도  9억 원을 웃돌 전망입니다.

분양가가 이렇게 급등하는 건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국토부에서 발표한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 만에 3.1% 오른 영향이 큽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최근 공사비가 급상승하는 것과 더불어서 조합원들의 고급화 바람이 분양가 또는 추가분담급에 영향을 주면서(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제도가 적용돼 분양시장이 차츰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신생아 우선 공급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신생아 장기저리 특례대출도 가능한 만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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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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