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인데요.
정부가 안전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했는데, 울산도 개발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드론 1천 대가 줄지어 하늘로 떠오른 뒤, 서로 엇갈려 비행하며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냅니다.
핵심 기술은 드론들끼리 부딪치지 않게 각각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미리 주어진 경로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도록 제어하는 능력입니다.
이 기술력은 먼 상공이 아닌 도시 바로 위에서 떠다니는 소형 비행기, 도심항공교통의 안전성을 확보할 핵심 기술이기도 합니다.
도심항공교통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곧바로 이륙할 수 있어야 하고, 도심 상공에서는 항공기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미리 정해진 길을 따라서 운항해야 하는데, 이 안전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도심 바로 위 저고도에서 날기 때문에 비바람 같은 날씨의 변화, 조류와의 충돌, 심지어 도심 빌딩 사이에서 부는 바람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도심항공교통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보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울산은 유니스트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참가해, 기상 관측·예측 기술과 회랑 설계, 두 가지 부문의 연구개발을 낙점받았습니다.
울산시는 이 사업에 지방비까지 투자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적극적인데, 연구개발 인력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어 지자체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가 도심항공교통의 실험대인 실증 시험장으로 울산의 길천산단 일원을 1순위로 지정한 만큼, 첫 단계인 연구개발부터 울산에서 주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신남희/울산시 주력산업과 자동차산업팀장]
(연구) 데이터라든지 이런 게 구축되면, 우리 울산에 그런 게 전부 플랫폼이 구축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술이 개발되어도) 실증하는 기업들이 전부 다 울산에 와서만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오는 2026년 개발 1단계가 끝날 예정이며, 울산시는 연구개발과 함께 실증 시험장도 구축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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