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금리인하 시기가 미뤄지면서 지역 분양시장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구에서 3.3제곱미터당 2천7백만 원을 돌파해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조만간 3천만 원대 아파트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의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2천 699만 원.
지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울산에서는 역대 최고 분양가입니다.
[ CG ]
이외에도 힐스테이트 문수로센트럴, 남구 B-08 라엘에스 등 올해 분양한 남구 지역 아파트 단지들이 최고 분양가 앞순위를 휩쓸었습니다.
고금리 속에 공사비가 급등한 여파가 고스란히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진 겁니다.
◀ INT ▶원충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회장
"일단은 그 (남구 B-08) 재개발 아파트가 계약에 들어갔는데 계약률이 얼마나 나오느냐 이런 거에 따라서 부동산 경기가 판가름이 나겠죠, 아직까지는 3천만 원이면 10억 원이 넘는 돈인데 44"
분양가가 폭등하는 사이 지역 분양시장 약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분양한 5개 단지 가운데 남구 B-08 재개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달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달 사태 속에서도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CG ]
표준건축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에다 부동산 경기의 지표가 되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3.3㎡당 최고 분양가가 1억 원 넘은 가운데 부산에서도 올들어 수영구의 한 아파트가 6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공급됐습니다.
◀ SYNC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건축비가 상승한 가운데 고품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분양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이나 대구에서는 3000만 원대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울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울산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4월 3천919가구로 전달 대비 19.7% 증가했습니다.
◀ st-up ▶
되는 곳만 된다는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로 예고된 금리인하가 실제 단행될지 여부가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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