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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 3파전..원구성 갈등 '점화'

최지호 기자 입력 2024-06-07 17:40:23 조회수 0

◀ 앵 커 ▶

여소야대인 국회와 달리 울산시의회는 의석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원구성에 난항을 겪는 국회와 달리 의장단 선출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여권 내부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민선 8기 울산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여러 안건들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린 건 후반기 의장단 선출 절차와 일정입니다.

김기환 의장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합의를 통해 투표 없이 의장단을 구성하자고 독려했습니다.

◀ SYNC ▶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전반기처럼 원활하게 (의장단이) 구성이 되어 시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강대길, 안수일, 이성룡 3명의 시의원들은 끝내 의장직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투명CG] 결국 후보 등록과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투표 일정은 25일로 확정됐습니다.

의장직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진 건 2년 뒤 있을 지방선거 때문입니다.

후반기 의장직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이면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의장직 경쟁이 의회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 인기 상임위에 소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의원들 간 물밑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독단적으로 원구성을 해서는 안 된다며 소수 의견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SYNC ▶ 손근호 울산시의회 의원

의회는 한자 그대로 '논의할 의'자에 '모일 회'자입니다. 소수야당의 일방적인 패싱이 아닌 협의를 통한 원만한 후반기 원구성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울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0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당이 2석 뿐인 확실한 여대야소 구성입니다.

◀ st-up ▶

의장 선출부터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우려되면서 후반기 의회는 다음 달 1일 순탄치 않은 시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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