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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인데 벌써? 올해 첫 폭염주의보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6-10 21:35:53 조회수 0

[앵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오늘(6/10) 울산에 지난해보다 3주나 빨리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벌써부터 시작된 이런 무더위는 올여름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씨.

달궈진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꺼내든 시민들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 머리를 손으로도 가려보지만 흐르는 땀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정혜숙/북구 신천동]
원래 바닷가 가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그늘에 앉아있기도 너무 더울 것 같아서 그냥 시내 나왔어요.

기상청은 오늘(6/10)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울산 등 영남 곳곳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지난해는 7월에 들어서야 울산에 첫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올해는 3주나 일찍 찾아왔습니다.

[박소현/울주군 서생면]
지금 벌써 이제 6월 아직 중순도 안됐는데 벌써 이게 더운 걸 떠나서 뜨겁게 느껴져서 작년보다 훨씬 빨리 뜨거워질 것 같아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올해 더위는 봄철부터 시작됐습니다.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도 평소 5월이 돼야 펼쳐졌지만 올해는 4월 말부터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찾아온 무더위는 올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새솔 / 울산기상대 주무관]
해수면온도가 봄철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어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며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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