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경상북도의 단체장들이 행정 통합에 뜻을 모은 가운데 새 국회에서 폐기됐던 부울경 메가시티도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해오름 동맹과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동시에 추진 중인 울산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울산과 경주, 포항이 구성한 해오름동맹의 상생협의 회의가 울산에서 개최됐습니다.
1년에 2번 열리는 정기 회의로 경제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주낙영/경주시장]
선도적으로 추진 가능한 핵심 협력 사업을 확정하고, 이런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줄로 압니다.
그런데 3개 지자체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례적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이미 행정적으로 분리되고 다른 살림을 살고 있는 상태에서, 행정통합이라는 거는 원활히 이행되지 않는 한 실익이 전혀 없다.
새 국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가 다시 떠오른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총선 당시 부산과 경남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이 쏟아졌고, 최근 국회에서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여기에 대구와 경상북도의 행정 통합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울산시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울산이 주도하는 해오름동맹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데다, 법적 지위가 없고 구속력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해오름동맹을 메가시티 수준의 연합으로 격상 시키에는 경주와 포항이 소속된 경상북도의 대구와의 통합 논의가 부담입니다.
메가시티를 파기하고 만들었던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단계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행정통합 논의가 쏟아지는 가운데 울산시가 어떤 전략을 세워 나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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